GA4 가짜 방문자 412명, 호스트 이름 허용 목록 하나로 끊었습니다
실시간 보고서 사용자 세 배의 정체는 우리 홈페이지를 통째로 베껴 간 사이트였습니다. 제외 목록을 아홉 번 고치다 허용 목록으로 갈아탄 기록.
“스레드에도 광고 걸 수 있어요? 저 인스타는 거의 안 하는데.”
지난주 목요일에 카톡으로 받은 질문이에요. 보내신 분은 제가 광고를 봐 드리는 향초 공방 사장님이고요. 스레드 팔로워는 4천 명이 넘는데 인스타 게시물은 3년 동안 12개가 전부예요.
작년까지 제 대답은 늘 같았어요. 스레드 광고를 하려면 인스타 계정부터 살려야 한다고요. 이번엔 달랐어요. 9월 26일부터 인스타그램 계정 없이 스레드 프로필만으로 광고를 돌릴 수 있게 바뀌었거든요.
메타 비즈니스 도움말에 올라온 문장은 짧아요. 스레드 광고를 하려고 스레드와 인스타 프로필 이름을 맞출 필요가 없어지고 인스타 프로필이 없는 비즈니스도 스레드 프로필로 바로 광고를 시작할 수 있다는 내용이에요. (Social Media Today)
풀린 건 두 가지예요.
시작일은 9월 26일로 보도됐어요. (MediaPost) 다만 메타는 순차 적용이라 아직 안 보이는 계정도 있다고 적어 뒀어요. 제가 관리하는 광고 계정 세 개 중에서도 29일 기준으로 새 선택지가 뜬 건 하나뿐이었어요. 나머지 두 곳은 광고 단계에서 여전히 인스타 계정을 고르라는 칸만 나왔어요.
스레드는 처음부터 인스타 계정으로 가입하는 서비스였어요. 광고도 그 구조를 따라갔고요. 광고 관리자에서 스레드 노출 위치를 켜려면 연결된 인스타 계정이 있어야 했어요.
올해 1월에 스레드 광고가 전 세계 사용자에게 열렸을 때 저도 이 조건에 막혔어요. (TechCrunch) 공방 사장님은 인스타 비밀번호도 기억을 못 하셨거든요.
결국 새 인스타 계정을 하나 만들어 스레드와 연결했어요. 그랬더니 스레드 프로필 이름이 새 계정 이름으로 바뀌어 버렸어요. 단골들이 알던 이름이 하루아침에 영어 아이디로 바뀐 거예요. 되돌리는 데 이틀 걸렸고, 그 사이 팔로워 몇 분이 사칭 계정 아니냐고 메시지를 보냈어요.
그 뒤로 새로 만든 인스타 계정은 광고 연결용으로만 남아 있었어요. 게시물 하나 없는 계정이라 광고를 눌러 프로필로 들어온 사람이 이상하게 여길까 봐 늘 신경이 쓰였고요.
이번 변경은 딱 그 불편을 없애 줘요. 인스타를 억지로 살릴 필요가 없어진 거죠.
조건이 풀렸다고 모두에게 좋은 건 아니에요. 제가 기준으로 삼는 건 세 가지예요.

첫째, 이미 스레드에서 대화가 되는 가게예요. 공방처럼 글 하나에 댓글이 수십 개 달리는 곳은 광고도 그 말투로 만들면 돼요. 반대로 스레드 계정이 없는 가게가 광고 때문에 새로 시작하는 건 권하지 않아요. 광고를 눌러 들어온 사람이 텅 빈 프로필을 보게 되니까요.
둘째, 사진보다 말로 설명해야 팔리는 물건이에요. 향초는 사진으로는 향이 안 전해져요. 스레드에서는 “비 오는 날 켜면 나무 냄새가 올라와요” 같은 한 줄이 먹혀요.
셋째는 규모예요. 와이즈앱·리테일 조사로 7월 국내 스레드 사용자는 798만 명이었고 1년 새 29.6% 늘었어요. 같은 달 인스타는 2,870만 명이었어요. (머니투데이방송) 규모는 아직 인스타의 3분의 1이 안 돼요. 도달만 보고 간다면 아직은 인스타가 커요.
그래서 같은 주에 문의가 온 필라테스 스튜디오에는 스레드를 권하지 않았어요. 회원 대부분이 인스타 스토리를 보고 체험 수업을 신청하는 곳이라, 굳이 판을 옮길 이유가 없었거든요.
새 선택지가 뜬 계정에서 실제로 해 본 순서예요. 메뉴 이름은 계정마다 조금 다를 수 있어요.
막혔던 건 3번이에요. 요즘 메타가 광고 세트 단위의 노출 위치 제외를 줄이고 있어서, 스레드만 따로 골라 돌리는 건 생각보다 제약이 있었어요. 이 변화는 메타 광고 노출 위치를 빼던 체크박스가 사라진 이야기에 따로 적어 뒀어요.
처음엔 인스타에 쓰던 제품 사진 광고를 그대로 스레드에 올렸어요. 하루 1만 원씩 5일, 총 5만 원을 썼어요.

결과는 클릭 38번에 구매 0건이었어요. 댓글에는 “이거 광고죠?” 한 줄만 달렸고요.
두 번째 주에는 사장님이 평소 스레드에 쓰던 말투로 문구를 바꿨어요. 첫 줄은 “어제 새벽 두 시까지 심지 자르다가 손가락 데었어요”였어요. 제품 이름은 세 번째 줄에야 나와요.
사진은 작업대 위에 반쯤 녹은 초 하나로 골랐어요. 조명도 따로 안 켜고 휴대폰으로 찍은 그대로였어요. 같은 5만 원에 클릭 71번, 구매 3건이 나왔어요. 큰 숫자는 아니지만 첫 주와는 분명히 달랐어요.
표본이 작아서 이걸 법칙이라고 부를 수는 없어요. 그래도 스레드 사람들은 광고처럼 생긴 광고를 금방 알아본다는 느낌은 확실히 받았어요.
스레드 광고 성과는 광고 관리자에서 노출 위치별로 나눠 볼 수 있어요.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게 전환 기준이에요. 메타는 올해 좋아요나 저장 같은 반응을 전환 집계에서 뺐거든요. 자세한 내용은 좋아요·저장·공유가 메타 전환에서 빠진 이야기를 참고하시면 돼요.
단가도 마찬가지예요. 스레드가 싸다는 말이 많지만 광고주가 몰리면 금방 오를 수 있어요. 메타 전체 단가가 계정마다 다르게 움직였던 사례는 메타 광고 단가 12% 인상 글에 숫자로 남겨 뒀어요.
저는 스레드 성과를 따로 기록하고 예산을 옮길지는 인스타와 합친 매출을 보고 정하고 있어요. 공방처럼 스레드에서 이미 이름이 알려진 곳은 광고를 본 사람이 나중에 검색해서 사는 경우도 많아서요.
끊을 필요는 없어요. 바뀐 건 필수 조건이 사라졌다는 것뿐이에요. 두 계정을 같이 쓰면서 스레드 이름만 따로 바꾸는 것도 가능해졌어요.
메타가 순차 적용 중이라고 밝혔어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스레드 프로필이 추가돼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그래도 없으면 며칠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어요.
이미지, 동영상, 캐러셀이 들어가요. 4:5 비율도 지원해요. 제 경험으로는 형식보다 첫 줄 문구가 결과를 더 크게 갈랐어요.
정해진 답은 없어요. 저는 하루 1만 원으로 1주일씩 두 번 돌려서 소재 차이만 먼저 봤어요. 그 정도면 방향은 보이더라고요. 첫 주에 날린 5만 원도 소재 비교 값으로 치면 아깝지는 않았어요.
공방 사장님은 다음 달에도 스레드 쪽을 조금 더 돌려 보기로 했어요. 인스타는 여전히 게시물 12개 그대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