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검색 광고 비용, 55만 원 내고 클릭당 817원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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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네이버 브랜드검색 광고 비용으로 55만 원을 결제했어요. 30일 뒤 보고서에 찍힌 클릭은 612번이었고요. 부가세를 뺀 50만 원을 612로 나눠 보니 클릭 한 번에 817원이 나왔어요.

같은 달 우리 브랜드 이름으로 걸어 둔 파워링크는 클릭당 90원이었어요.

저는 원목 가구 공방에서 온라인 판매와 광고를 혼자 맡고 있어요. 아홉 배 비싼 클릭을 사 놓고도 한 달을 더 연장했어요. 이유는 클릭 수 바깥에 있었어요.

견적 금액을 움직이는 칸은 세 개뿐이었어요

브랜드검색은 클릭마다 돈이 빠지는 광고와 다르게 기간을 정해 놓고 미리 내는 정액제예요. 견적 화면에서 숫자를 바꾸는 건 상품 유형, 키워드 조회수 합계, 노출 기간 세 가지였어요.

조회수는 등록한 키워드의 최근 30일 조회수를 전부 더한 값이에요. 기간은 7일부터 90일까지 고를 수 있고 단가표는 30일 기준으로 적혀 있어요. 제가 계약할 때 참고한 구간은 이랬어요. (식스샵 스쿨)

PC 라이트형 일반, 30일 단가(부가세 별도)
조회수 0~8,000 50만 원
조회수 8,001~15,700 100만 원
조회수 22,101~29,100 200만 원

상품 유형에 따라 출발점도 달라요. 같은 자료에 PC 라이트형 일반은 최소 50만 원, 모바일 프리미엄형 브랜드존은 최소 680만 원으로 나와 있어요. 다만 이 표는 6월 개편 전 기준이에요. 지금 견적은 아래에서 따로 얘기할게요.

키워드 세 개 때문에 100만 원 구간으로 넘어갔어요

처음엔 생각나는 대로 키워드를 11개 넣었어요. 공방 이름, 띄어 쓴 이름, 영문 표기, 이름 뒤에 ‘식탁’이나 ‘쇼룸’을 붙인 것까지요.

창가에 놓인 원목 테이블과 원목 의자

조회수 합계가 8,340으로 나왔어요. 8,000을 340 넘겼을 뿐인데 견적이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뛰었어요. 구간 요금이라 경계를 한 칸만 넘어도 금액이 두 배가 되더라고요.

조회수가 적은 변형 키워드 3개를 뺐더니 합계가 7,610으로 내려왔고 견적은 다시 50만 원이 됐어요. 빠진 키워드는 한 달에 200번 남짓 검색되던 것들이라 아쉬움은 크지 않았어요.

욕심을 낸 것도 하나 있었어요. ‘원목 식탁 추천’을 슬쩍 넣어 봤는데 검수에서 반려됐어요. 브랜드검색은 우리 브랜드와 직접 관련된 키워드만 등록할 수 있어요. (AMPM 인사이트)

날짜도 놓쳤어요. 쇼룸 오픈 행사 이틀 전에 신청했는데 구매 신청은 광고 시작일 최소 3일 전까지 끝내야 한다는 걸 몰랐거든요. 행사 당일에는 광고 없이 지나갔어요.

같은 클릭을 파워링크로 받았다면 5만 5천 원

브랜드 키워드 파워링크는 경쟁이 거의 없어서 싸요. 우리 계정 평균이 클릭당 90원이었어요. 612번을 그 단가로 받았다면 55,080원이에요.

50만 원과 5만 5천 원. 클릭 수만 놓고 보면 브랜드검색은 설명이 안 되는 지출이었어요.

자주색 계산기 옆에 놓인 연필과 노란 메모지

조회수가 구간 상단에 가까울수록 사정은 나아져요. 같은 50만 원이라도 조회수 7,900에 클릭이 2,500번 나오는 브랜드라면 클릭당 200원이니까요. 우리는 조회수 7,610에 클릭률이 8% 정도라 단가가 높게 나온 편이었어요.

클릭당 단가가 어떻게 정해지는지는 파워링크 클릭당 비용을 한 달 추적한 글에 따로 있어요.

그런데도 한 달을 더 연장했어요

이유는 검색 화면이었어요. 브랜드검색을 켜기 전에는 우리 공방 이름을 검색하면 맨 위에 비슷한 원목 가구 업체 두 곳의 파워링크가 먼저 떴어요. 우리 이름을 치고 들어온 사람이 다른 가게부터 보게 되는 구조였죠.

브랜드검색을 켜자 화면 맨 위가 우리 사진과 메뉴로 채워졌어요. 쇼룸 예약, 식탁, 수납장 버튼이 한 번에 보이고 다른 업체 광고는 그 아래로 내려갔어요.

브랜드 키워드로 들어와 주문한 건수는 전달 41건에서 47건이 됐어요. 6건 차이예요. 식탁 한 점 값이 100만 원 안팎이라 광고비는 넘겼지만 이 6건이 전부 브랜드검색 덕인지는 저도 장담 못 해요. 3월은 원래 이사철이라 주문이 느는 달이거든요.

그래서 한 달을 더 걸어 놓고 4월 숫자와 비교하기로 했어요. 4월은 44건이었어요.

6월 개편 뒤 재계약 견적은 숫자가 달랐어요

네이버는 6월 1일부터 브랜드검색 상품을 통째로 바꿨어요. 32개였던 템플릿이 7개로 줄었고 PC는 8종에서 3종, 모바일은 24종에서 4종이 됐어요. 등록할 수 있는 소재는 5개에서 8개로 늘었고 성별에 따라 소재를 다르게 보여 주는 기능도 생겼어요. (전자신문)

가격 쪽이 더 신경 쓰였어요. 개편 상품에는 9월 30일까지 1차 프로모션 단가가 붙어 있었고 10월 1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는 2차 프로모션, 3월 2일부터는 정가가 적용된다고 해요. (AMPM 인사이트)

지난주에 재계약 견적을 열어 보니 같은 조회수인데 3월보다 높은 금액이 떠 있었어요. 단가표가 광고 시스템 안에서만 공개되고 상품 이름도 바뀌어서 여기에 금액을 옮겨 적지는 않을게요. 위 표의 50만 원은 이제 참고용으로만 보시고 계약 전에 견적 화면 숫자를 직접 확인하세요.

개편 전에 계약해 둔 광고는 만료일까지 그대로 나가요. 관리 화면이 헷갈린다면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가 한 화면으로 합쳐진 이야기부터 보시면 메뉴 찾기가 쉬워요.

켜기 전에 제가 다시 본 숫자 두 개

하나는 브랜드 이름 검색량이에요. 대행사 글에서는 월 검색량이 1,000회는 넘어야 검토할 만하다고 하더라고요. (AMPM 인사이트) 제 계산으로는 그보다 구간 상단에 얼마나 가까운지가 더 중요했어요. 조회수 1,000이든 7,900이든 내는 돈은 같으니까요.

다른 하나는 우리 이름을 검색했을 때 화면 맨 위에 누가 있느냐예요. 남의 광고가 없고 우리 사이트가 첫 줄에 뜬다면 브랜드검색이 막아 줄 게 별로 없어요. 그 돈이면 동네 손님을 받는 가게는 플레이스 광고 쪽이 먼저일 수 있어요.

대행사가 브랜드검색을 권한다면 수수료를 누가 내는지도 물어보세요. 네이버 검색광고 대행 수수료 구조를 알고 견적서를 보면 읽히는 게 달라요.

계약 전에 헷갈렸던 것들

기간 중에 검색이 갑자기 늘면 돈을 더 내나요

안 내요. 계약할 때 정한 금액이 전부예요. 노출이나 클릭이 얼마나 나오든 추가로 빠지는 돈은 없어요. 방송에 한 번 나와 검색이 몰리는 달이라면 오히려 이득이죠.

파워링크는 꺼도 되나요

저는 안 껐어요. 브랜드 키워드 파워링크는 한 달에 5만 원 남짓이라 부담이 없었고 브랜드검색 아래 한 줄을 우리 광고로 더 채우는 효과가 있었어요.

30일보다 짧게 걸면 그만큼 싸지나요

기간에 맞춰 일할 계산은 돼요. 그런데 최소 광고비가 50만 원이라 제일 낮은 구간에서는 기간을 줄여도 아낄 게 없었어요. 조회수가 많아 단가가 높은 브랜드라면 행사 기간 2주만 거는 식으로 쓸 수 있어요.

표에 적힌 금액에 부가세가 들어 있나요

빠져 있어요. 50만 원 구간이면 실제 결제는 55만 원이에요. 예산 품의를 올릴 때 저처럼 5만 원 모자라게 쓰지 마세요.

4월 44건을 보고 5월에는 브랜드검색을 내렸어요. 지금은 쇼룸 행사가 있는 달에만 다시 켤 생각이에요. 우리 공방 조회수로는 그게 맞는 크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