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GFA 광고 비용, 석 달에 287만 원 쓰고 남은 숫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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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9월까지 석 달 동안 네이버 GFA에 쓴 광고비는 287만 원이었어요. 부가세는 뺀 금액이에요.

원목 도마와 주방 소품을 스마트스토어에서 파는 2인 공방이에요. 저는 포장하고 남는 시간에 광고를 봐요. 파워링크만 돌리다가 검색량이 거기서 더 안 늘어서 배너 광고 쪽으로 넘어갔어요.

네이버 GFA 광고 비용을 검색하면 대행사 견적 얘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직접 돌려 보니 금액보다 어디서 새는지가 더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월별 장부부터 먼저 펼쳐 놓을게요.

월 광고비 클릭 클릭당 비용 구매 매출 ROAS
7월 86만 원 1,412 609원 23건 161만 원 187%
8월 104만 원 1,520 684원 41건 298만 원 287%
9월 97만 원 1,190 815원 52건 377만 원 389%

클릭당 비용은 달마다 올랐어요. 그런데 매출은 반대로 움직였죠. 이 표가 왜 이렇게 생겼는지 거꾸로 따라가 볼게요.

하루 3만 원이 오후 2시에 바닥났어요

첫 주에는 일 예산 3만 원, 입찰은 자동으로 두고 목표를 클릭 수 최대화로 골랐어요. 자동입찰에는 클릭 수, 전환 수, 전환 가치 최대화 세 가지가 있다고 AMPM 인사이트의 GFA 예산·입찰 글에 정리돼 있어요. 전환 데이터가 하나도 없으니 클릭부터 모으자는 생각이었어요.

사흘 연속으로 점심 지나서 예산이 다 떨어졌어요. 클릭당 비용은 210원 안팎이라 처음엔 싸다고 좋아했어요.

구매는 0건이었어요.

지면별 보고서를 열고 나서야 이유가 보였어요. 클릭의 절반 넘게 블로그 본문 아래와 제휴 언론사 모바일 웹에서 나왔더라고요. 기사 읽다가 손가락이 스친 클릭이 많았던 것 같아요. 체류 시간이 대부분 5초를 못 넘겼어요.

CPC로 할지 CPM으로 할지 2주씩 나눠 봤어요

GFA는 클릭될 때마다 돈이 나가는 CPC와 노출 1,000번마다 나가는 CPM 중에 고를 수 있어요. 같은 대행사 블로그는 CPC를 구매 전환용, CPM을 인지도용으로 나눠 설명하더라고요.

노트북 화면에 띄운 광고 성과 그래프와 원형 차트를 보며 키보드를 치는 손

공방 이름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CPM이 맞지 않을까 싶어서 8월 첫 2주를 CPM으로 돌렸어요. 30만 원으로 노출 21만 회가 나왔어요. 1,000회당 1,430원쯤이에요.

클릭은 248번이었어요. 클릭 한 번으로 환산하면 1,210원이에요. 같은 기간 CPC 캠페인 평균의 거의 두 배였고 구매도 3건에 그쳤어요.

노출이 쌓이면 나중에 검색으로 들어오는 손님이 늘 거라고 기대했는데, 2주 만에 그걸 확인할 방법은 없었어요. 저희 규모에서는 CPC로 돌아가는 게 맞았어요. 신제품 출시처럼 이름부터 알려야 할 때 다시 써 볼 생각이에요.

지면을 자동에 두면 광고비가 어디로 가는지

GFA 지면은 생각보다 넓어요. 네이버 모바일 메인, 뉴스 상단 스마트채널, 쇼핑 검색 결과, 네이버페이 결제 완료 화면, 카페, 밴드, 웹툰, 그리고 외부 블로그와 제휴 언론사까지 들어가요. AMPM 인사이트의 GFA 총정리 글에 지면별로 나뉘어 있어요.

처음에는 이걸 전부 켜 두는 게 노출에 유리하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는 단가가 싼 지면부터 예산이 빠져나갔어요.

7월 중순에 지면을 쇼핑 검색 결과, 네이버페이 결제 완료, 카페 세 곳만 남기고 껐어요. 클릭당 비용이 바로 400원대로 올랐고 하루 클릭 수는 반 가까이 줄었어요. 대신 그 주부터 구매가 하루 한 건씩은 찍혔어요.

지면 정리는 한 번에 끝나지 않았어요. 카페는 2주 뒤에 다시 껐어요. 클릭은 많은데 장바구니까지 간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구매 의도 타겟을 켜자 단가는 올랐어요

9월에 바꾼 건 타겟 하나였어요. 네이버 쇼핑에서 주방용품 카테고리를 검색하거나 장바구니에 담은 사람에게만 보여 주는 구매 의도 타겟팅이에요.

클릭당 비용은 684원에서 815원으로 뛰었어요. 처음 며칠은 괜히 켰나 싶었어요.

구매 전환율을 계산해 보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7월에는 클릭 100번에 1.6건이 샀는데 9월에는 4.4건이었어요. 비싸진 클릭은 그만큼 살 사람이 누른 클릭이었던 거죠.

ROAS가 389%까지 올라간 게 이 덕분이에요. 다만 이 숫자 하나만 보고 잘 됐다고 하기는 어려워요. 원목 도마는 원가율이 높아서 광고비, 수수료, 배송비까지 빼면 남는 폭이 생각보다 얇거든요. ROAS는 괜찮은데 매출이 안 느는 팀 이야기를 그때 다시 읽었어요.

같은 배너는 보름을 못 버텼어요

8월 말에 만든 도마 클로즈업 배너가 처음엔 클릭률 0.92%가 나왔어요. 16일째에 0.41%로 떨어졌어요. 타겟이 좁으니 같은 사람에게 같은 그림이 계속 보였던 거예요.

나무 도마 위에서 칼로 오렌지를 반으로 자르는 손

그 뒤로는 배너를 세 장씩 만들어 두고 2주마다 하나씩 바꿨어요. 사진은 휴대폰으로 작업대에서 찍었어요. 매끈하게 다듬은 연출 사진보다 칼자국이 남은 사용 컷이 꾸준히 더 눌렸어요.

배너 만드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들었어요. GFA 비용을 계산할 때 이 시간은 장부에 안 잡히니까 따로 적어 두는 걸 추천해요.

GFA 비용 문의에서 자주 나온 질문

GFA는 최소 얼마부터 시작할 수 있나요?

광고 관리 화면에서 일 예산과 입찰가 하한을 직접 확인하는 게 제일 정확해요. 금액보다 걸리는 건 학습이에요. 저처럼 하루 3만 원이면 자동입찰이 배울 전환이 너무 적어요. 앞의 대행사 글은 일 5만 원 이상을 권하고 있어요.

파워링크를 끄고 GFA만 돌려도 되나요?

저희는 파워링크를 계속 같이 돌렸어요. GFA 배너를 본 사람이 나중에 공방 이름이나 상품명으로 검색해서 들어오는 경우가 꽤 있었어요. 검색광고 단가가 어떻게 매겨지는지는 파워링크 클릭당 비용을 뜯어본 글에 따로 적어 뒀어요.

광고주센터 화면이 예전과 달라요

올해 3월 말에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가 한 광고주센터로 합쳐졌어요. 메뉴 위치가 헷갈리면 네이버 광고 통합 개편 글을 먼저 보시면 편해요.

대행사에 맡기면 비용이 더 드나요?

대행 수수료를 어떤 방식으로 받는지가 회사마다 달라요. 견적을 받기 전에 매체비와 수수료가 따로 적혀 있는지부터 보세요. 퍼포먼스 대행사 수수료 구조를 미리 알고 가면 질문할 게 분명해져요.

지금 다시 시작한다면 이렇게 하겠어요

첫 2주는 일 예산 5만 원으로 CPC, 지면은 쇼핑 검색 결과와 결제 완료 화면만 켤 거예요. 구매가 20건쯤 쌓이면 그때 구매 의도 타겟과 전환 수 최대화로 넘어가고요.

배너는 시작 전에 세 장을 미리 만들어 둘 거예요. 장바구니에 담고 안 산 사람에게 따로 보여 주는 리타겟팅 세그먼트는 그다음 달에 붙이고요.

10월부터는 월 100만 원 안쪽에서 ROAS보다 순이익을 기준으로 다시 보려고 해요. 그 숫자가 나오면 또 장부를 펼쳐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