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GFA 광고 비용, 석 달에 287만 원 쓰고 남은 숫자들
클릭당 단가가 오를수록 오히려 남는 게 많아진 원목 도마 공방의 네이버 GFA 석 달 장부
“인스타 광고 그거 한 달에 얼마 들어?”
지난주에 동네에서 꽃집 하는 친구가 카톡으로 물었습니다. 바로 답을 못 했습니다. 하루 1만 원으로 시작했다고 말하려다 카드 명세서를 열어 보니 9월 인스타 광고 비용으로 메타에 빠져나간 돈이 31만 4천 원이었거든요.
저는 90년대 빈티지 셔츠를 떼어 와서 혼자 사진 찍고 파는 작은 온라인 셀러입니다. 판매는 스마트스토어와 인스타그램 DM 두 군데로 받습니다. 인스타 광고 비용이 왜 처음 생각한 금액과 달라졌는지, 친구에게 보낸 답장을 조금 길게 풀어 봅니다.
시작은 게시물 아래 파란 「홍보하기」 버튼이었습니다. 하루 1만 원, 7일. 화면에는 예상 도달 수가 크게 떴고 결제는 금방 끝났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반응이 괜찮은 게시물이 보이면 그것도 홍보하고 신상 올린 날 또 눌렀습니다. 9월 한 달 동안 홍보를 건 게시물이 다섯 개였습니다. 기간이 겹친 날에는 하루 3만 원씩 나가고 있었고요.
버튼 하나하나는 하루 1만 원이 맞았습니다. 그게 동시에 몇 개 돌고 있는지 한 화면에서 보이지 않았던 게 함정이었습니다.
결제도 헷갈렸습니다. 메타는 쓴 돈이 일정 금액(결제 한도)에 닿을 때마다, 또는 월 결제일에 카드를 긁습니다. 그래서 명세서에는 2만 원대, 4만 원대 승인이 여러 줄로 흩어져 찍혀 있었습니다. 한 줄씩 보면 작아 보이니 더 늦게 알아챘습니다.
10월부터는 PC에서 메타 광고 관리자로 옮겼습니다. 인스타 광고 하는 법을 검색하면 대부분 이쪽을 권하는데 직접 써 보니 이유가 비용 쪽에 있었습니다.
홍보하기는 목표를 「프로필 방문」이나 「메시지」 정도로만 고를 수 있습니다. 광고 관리자에서는 캠페인 하나에 예산을 묶고, 그 안에 게시물 여러 개를 넣어 메타가 잘 되는 쪽으로 돈을 몰게 할 수 있습니다. 겹쳐서 새는 돈이 애초에 안 생깁니다.
노출 위치도 달랐습니다. 처음 만든 캠페인은 자동 위치였습니다. 보고서를 보니 지출의 40% 가까이가 페이스북과 오디언스 네트워크로 나가 있었습니다. 인스타 피드와 릴스만 남기려 했더니 예전처럼 체크를 빼는 게 쉽지 않더군요. 이 부분은 메타 광고 노출 위치 체크박스가 사라진 이야기에 자세히 있습니다.
9월은 홍보하기만, 10월은 광고 관리자만 썼습니다. 10월은 22일까지의 숫자입니다.
| 구분 | 9월 홍보하기 | 10월 광고 관리자 |
|---|---|---|
| 쓴 돈 | 314,000원 | 198,000원 |
| 노출 1,000회당 | 약 3,900원 | 약 6,400원 |
| 링크 클릭 1회당 | 약 1,150원 | 약 520원 |
| DM 문의 | 31건 | 44건 |
| 실제 판매 | 6장 | 14장 |
노출 단가만 보면 9월이 훨씬 쌉니다. 그런데 그 싼 노출이 판매로 거의 안 이어졌습니다. 홍보하기는 넓게 뿌리는 쪽으로 최적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광고 관리자에서 「메시지」 목표로 바꾸자 단가는 올라도 문의가 늘었습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 광고 비용을 계산할 때는 노출이나 클릭 단가보다 판매 한 건에 얼마 들었는지를 먼저 봅니다. 9월은 한 장 팔 때 약 5만 2천 원, 10월은 약 1만 4천 원이었습니다. 셔츠 한 장 마진이 2만 원 남짓이니 9월은 팔수록 손해였던 셈입니다.
뉴스에서 메타 단가가 올랐다는 얘기를 들으면 겁부터 나는데 그 숫자와 내 계정 숫자는 따로 놀 때가 많습니다. 메타 광고 단가 12% 기사와 실제 계정 CPM을 비교한 글을 보고 마음이 좀 놓였습니다.
10월 둘째 주에 같은 셔츠로 광고 소재 두 개를 같이 돌렸습니다. 하나는 흰 배경 누끼 사진, 하나는 상자에서 막 꺼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상자 사진의 클릭당 비용이 380원, 누끼 사진이 910원이었습니다. 두 배가 넘습니다. 깔끔한 사진이 광고처럼 보여서 오히려 손이 덜 간 것 같습니다.
저장과 좋아요가 많은 게시물을 골라 광고로 돌리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메타가 전환을 세는 방식이 바뀐 뒤로는 좋아요·저장·공유가 전환에서 빠졌다는 내용을 알고 봐야 숫자가 덜 헷갈립니다.
인스타 홍보 비용을 묻는 분들께 제 경험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대략 이렇습니다. 업종과 사진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지니 참고만 하세요.

대행사 견적도 한 번 받아 봤습니다. 광고비와 별도로 월 운영비 30만 원이었습니다. 제 광고비보다 운영비가 더 큰 구조라 접었습니다. 인플루언서 협찬과 비교해 볼까 했다가 팔로워 수로 단가를 정할 때 생기는 일을 읽고 그것도 미뤘습니다.
홍보하기 기준으로 하루 몇천 원부터 설정이 됩니다. 다만 하루 5천 원 이하로는 메타가 학습할 데이터가 모자라서 숫자를 믿기 어려웠습니다.
게시물 하나만 짧게 띄울 거라면 홍보하기도 괜찮습니다. 두 개 이상을 동시에 돌릴 거라면 광고 관리자에서 캠페인 하나로 묶는 편이 돈이 덜 샙니다.
쓴 금액이 결제 한도에 닿을 때, 또는 매달 정해진 날에 등록한 카드로 나갑니다. 명세서에 여러 줄로 나뉘어 찍히니 광고 관리자의 결제 내역에서 월 합계를 보는 게 편합니다.
끈 시점까지 쓴 금액은 다음 결제 때 청구됩니다. 저는 꺼 놓고 사흘 뒤에 1만 2천 원이 승인돼서 잠깐 놀랐습니다.
결국 친구에게는 이렇게 보냈습니다. “하루 1만 원으로 시작해도 되는데, 버튼 여러 번 누르지 말고 광고 관리자에서 하나로 묶어. 그리고 한 달 뒤에 꽃 한 다발 팔 때 광고비가 얼마 들었는지만 봐.”
친구는 아직 첫 광고를 안 걸었습니다. 다음 달에 그 친구 숫자가 나오면 제 셔츠 숫자와 비교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