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광고가 9월 한 달 동안 알아서 AI Max로 넘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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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에 질문이 하나 올라왔어요. 구글 광고 계정에 못 보던 배너가 떴는데 눌러도 되냐고요.

스크린샷을 보니 업그레이드 안내였어요. 그 아래 작은 글씨로 곧 자동 적용된다고 적혀 있었어요.

그 작은 글씨가 이번 달 이야기예요.

8월 3일에 이미 한쪽 문이 닫혔어요

구글은 8월 3일부터 새 캠페인에 캠페인 단위 확장검색과 기존 방식의 자동 생성 애셋을 넣을 수 없게 막았어요. 새로 만드는 것만 막힌 거라 이미 돌아가던 캠페인은 그날 아무 일도 없었어요.

9월 1일부터 그 남아 있던 것들이 순서대로 AI Max로 옮겨져요. 하루아침에 전부는 아니고 한 달에 걸쳐 나눠서요. 9월이 끝날 무렵이면 대상 캠페인이 다 넘어가 있을 거라는 게 구글 설명이에요. (서치엔진랜드)

저는 8월 중순에 알았어요. 새 캠페인을 하나 만들다가 늘 누르던 체크박스가 없어진 걸 보고서요. 공지 메일보다 손이 먼저 알아챈 셈이죠.

동적 검색광고는 아직 시간이 남았어요

같이 묶여 이야기되는 동적 검색광고(DSA)는 일정이 달라요. 원래 9월에 함께 자동 전환될 예정이었는데, 6월에 구글이 시점을 미뤘어요.

지금 계획은 2027년 2월이에요. 1월 15일부터 남은 계정에 안내가 다시 나가요. 2월 한 달 동안 이전되면서 새 DSA 광고그룹 생성이 완전히 끝나요. 9월에는 계정 안에 권유 메시지만 떠요. (구글 광고 공식 블로그)

DSA를 쓰는 분이라면 이번 달 배너를 보고 놀랄 필요는 없다는 뜻이에요. 다만 미뤄진 거지 없어진 게 아니에요. 달력에 표시는 해두는 편이 나아요.

자동으로 옮긴다는 말의 무게

구글 표현은 있던 자리에서 동일한 설정으로 옮긴다는 거예요. 브랜드 포함과 제외 설정도 그대로 따라가고 캠페인이 새로 만들어지지도 않아요.

역광이 드는 창가에서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는 두 손

그래서 9월 어느 날 계정을 열어도 눈에 띄게 부서진 화면은 안 볼 거예요. 성과 그래프도 그 자리에 이어져 있고요.

신경 쓸 건 그다음이에요. AI Max에는 켜지면 광고가 도달하는 범위 자체를 넓히는 기능들이 묶여 있어요.

켜진 상태에서 실제로 달라지는 것들

가장 체감이 큰 건 최종 URL 확장이에요. 내가 지정한 랜딩페이지 말고도, 검색어와 더 맞는 페이지가 도메인 안에 있으면 구글이 그쪽으로 트래픽을 보내요. AI Max를 직접 켤 때는 기본값으로 함께 켜져요. 광고 문구가 페이지와 어긋나지 않게 텍스트 커스터마이징이 함께 켜져 있어야 동작해요. (구글 광고 고객센터)

자동 이전된 캠페인이 여기서 어떻게 되는지는 문서만 봐서는 갈려요. 기존과 같은 설정으로 옮긴다고 했으니 그대로일 수도 있는데, 저는 넘어간 뒤에 설정 화면을 직접 열어보는 쪽을 택했어요.

키워드를 등록하지 않은 검색어까지 잡아내는 매칭도 같이 들어와요. 검색 광고에서 키워드가 빠지기 시작했다고 적었던 게 이 방식이에요. 확장검색을 쓰던 계정이라면 방향은 이어지는데, 잡히는 폭이 더 넓어요.

확장검색을 쓰던 계정이니 큰 차이는 없겠거니 했는데, 시험 삼아 먼저 켜본 캠페인의 첫 주 검색어 보고서에 브랜드명 오타 조합이 여섯 개 들어와 있었어요. 그중 둘엔 경쟁사 이름이 섞여 있었죠. 잡아준 게 반가운 쪽과 아닌 쪽이 한 화면에 있었던 셈이에요.

대신 통제 장치도 같이 생겼어요. 브랜드 제외는 캠페인 단위로, 브랜드 포함은 캠페인과 광고그룹 양쪽에서 걸 수 있어요. 특정 브랜드 검색에 우리 광고가 붙는 걸 원치 않을 때 쓰는 자리예요. 관심 지역 설정도 광고그룹 단위로 내려왔고요.

구글은 전체 기능을 다 쓴 계정 기준으로 비슷한 CPA에서 전환이 평균 7% 늘었다고 밝혔어요. 평균값이라 우리 계정이 그 안에 든다는 보장은 없지만요.

끄는 스위치는 남아 있어요

AI Max는 끌 수 있어요. 끄면 딸린 기능이 전부 비활성화되고 나중에 다시 켜면 이전 설정이 그대로 돌아와요. 되돌릴 수 없는 변경은 아니라는 뜻이에요.

제외 키워드는 AI Max를 켠 상태에서도 그대로 적용돼요. 이건 고객센터 FAQ에 못 박혀 있어요. 그동안 쌓아둔 제외 목록이 무력화될 걱정은 안 해도 돼요. (AI Max 자주 묻는 질문)

걸리는 건 입찰이에요. 수동 CPC로 돌리는 계정은 AI Max 기능 대부분이 제한돼요. 전환이나 전환 가치 기반 입찰이어야 제 값을 한다고 구글이 명시했어요.

구글 자동 입찰이 8월부터 목표값을 다루는 방식도 한 번 바뀌었죠. 그때 손대둔 계정이라면 이번엔 확인만 하면 돼요. 아직 수동인 계정은 순서를 정해야 해요. 입찰부터 바꾸고 AI Max를 받을지, 켜진 채로 두고 나중에 손볼지.

넘어가기 전 계정에서 확인한 다섯 줄

제가 8월 말에 훑은 순서예요.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짙은 색 나무 책상 위에 펼쳐진 줄 노트와 볼펜 한 자루
확인할 것 어디서 왜
확장검색·자동 생성 애셋 쓰는 캠페인 캠페인 설정 9월 이전 대상인지 확인
입찰 전략 캠페인 설정 수동 CPC면 기능 대부분 제한
제외 키워드 목록 키워드 탭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촘촘해야 함
도메인 안 얕은 페이지 사이트 자체 URL 확장이 보낼 수 있는 자리
전환 추적 설정 전환 메뉴 판단 근거가 여기서 나옴

네 번째 줄에서 제일 오래 걸렸어요. 예전에 올려두고 잊은 이벤트 페이지 두 개가 아직 살아 있더라고요. 결제 버튼도 없는 페이지로 광고비가 흘러갈 자리였죠. 제외 URL에 넣는 데 5분 걸렸어요.

다섯 번째 줄도 그냥 넘기면 안 돼요. 도달 범위가 넓어지면 성과 판단이 전보다 어려워지는데, 그 판단이 전환 데이터 위에서 이뤄지니까요. 전환 조회기간을 짧게 두면 뒤늦게 들어온 손님이 안 잡힌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한 적 있는데, 여기서도 똑같이 걸려요.

자주 묻는 것들

아무것도 안 하면 어떻게 되나요

대상 캠페인이라면 9월 안에 AI Max로 바뀌어 있어요. 동의 절차는 따로 없어요. 대신 넘어간 뒤에 끄는 건 언제든 가능하고요.

미리 직접 켜는 게 나을까요

구글은 그렇게 권해요. 자동으로 넘어가기 전에 켜면 설정을 내가 정한 값으로 잡을 수 있으니까요. 시간을 낼 수 있으면 직접 켜세요. 그럴 여유가 없으면 넘어간 뒤 설정 화면을 한 번 여는 걸로도 돼요.

기존 키워드는 없어지나요

안 없어져요. 등록한 키워드는 그대로 돌아가고 그 밖의 검색어를 잡는 방식이 위에 얹히는 구조예요. 표준 광고그룹도 계속 추가할 수 있어요.

대행사에 맡긴 계정이면요

맡긴 쪽에서 처리하겠지만 9월에 성과가 흔들렸을 때 원인을 같이 짚으려면 이전 시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해요. 수수료가 어디서 나오는지 따져본 적이 있다면, 이런 변경 시점을 먼저 알려주는지도 같은 기준으로 보이실 거예요.

스크립트를 돌리고 있는데요

9월 1일 이후 새로 나오는 구글 광고 API 버전에서는 옛 기능 지원이 빠져요. 지금 쓰는 버전은 원래 종료 일정까지 굴러가요. 다음 버전으로 올릴 때 스크립트를 먼저 들여다봐야 해요.

이번 달은 설정 탭을 자주 열어요

이번 변경에서 무서운 건 기능 자체가 아니에요. 계정을 안 열어봐도 바뀐다는 점이에요.

9월 광고비가 예전과 비슷하게 나갔는데 유입 페이지 목록이 달라져 있다면, 그때 이 글을 떠올리시면 돼요. 저는 매주 월요일에 캠페인 설정 탭을 한 번 여는 걸로 이번 달을 넘기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