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스타 게시물이 구글 검색으로 몇 번 열렸는지 세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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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릴스 하나가 4만 2천 회를 찍었어요. 같은 달 DM으로 들어온 주문 문의는 세 건이었고요.

이 두 숫자 사이가 늘 깜깜했어요. 인스타 인사이트는 인스타 안에서 벌어진 일만 보여주니까요. 조회수랑 저장 수. 거기까지예요.

그 사이에 구글이 껴 있다는 건 7월에 알았어요.

홈페이지가 없어서 못 열던 도구였어요

서치콘솔은 원래 사이트 주인용이에요. 도메인을 넣고 소유권을 인증해야 안이 열려요. 저처럼 계정 하나로 장사하는 사람한테는 넣을 주소가 없었죠.

7월 7일에 플랫폼 속성이라는 게 붙었어요. 인스타그램, 틱톡, X, 유튜브 계정을 서치콘솔에 바로 연결하는 방식이에요. 사이트가 없어도 돼요. (구글 서치 센트럴 블로그)

작년 12월에도 비슷한 실험이 있긴 했어요. 그땐 사이트가 이미 서치콘솔에 인증돼 있어야 데이터를 줬고요. 이번엔 그 조건이 빠졌어요.

7월 29일부터 전 세계 계정에 다 열렸어요. (플랫폼 속성 전체 출시 안내)

연결은 4분, 숫자가 차는 데는 사흘

책상 위에 열려 있는 노트북과 화분, 안경

서치콘솔 왼쪽 위 속성 목록에서 속성 추가를 누르면 플랫폼을 고르는 화면이 나와요.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권한을 주면 끝이에요. 파일 업로드도 DNS 설정도 없어요.

대신 계정 주인이어야 해요. 직원 권한으로 로그인한 상태로는 안 붙어요.

붙이자마자 화면은 비어 있었어요. 이틀째까지 0이었고 사흘째 아침에 숫자가 들어왔어요. 구글 도움말에도 며칠 걸린다고 적혀 있더라고요.

안에는 화면이 세 개 있어요. 검색어와 클릭을 보는 실적, 어떤 콘텐츠가 어떻게 발견됐는지 묶어주는 개선사항, 클릭 목표를 세워두는 성과 달성. 저는 실적만 봐요. 나머지 둘은 아직 볼 게 별로 없더라고요.

한 가지 걸리는 게 있어요. 소유권을 주기적으로 다시 확인해요. 연결이 끊기면 재인증할 때까지 데이터가 멈춰요. 인스타 비밀번호를 바꾼 주에 이틀치가 비어 있었는데, 처음엔 검색 유입이 끊긴 줄 알고 한참 엉뚱한 데를 뒤졌어요.

검색어 목록 맨 위에 있던 단어

실적 리포트는 사이트용이랑 똑같이 생겼어요. 클릭수, 노출수, CTR, 평균 게재순위. 기본 기간은 28일이에요.

제 계정의 첫 28일은 노출 3,180에 클릭 214였어요. 인스타 안에서 찍힌 조회수에 비하면 초라한 숫자죠.

그런데 검색어 목록이 달랐어요. 상위 열 개 중 여섯 개에 지역명이 붙어 있었어요. 동 이름 뒤에 케이크, 이런 형태로요.

평균 게재순위도 같이 봤어요. 그 여섯 개 중 셋은 8위 언저리에 있었어요. 첫 화면 끝자락이라 노출은 되는데 클릭은 잘 안 붙는 자리예요. 반대로 순위가 3위인데 클릭이 거의 없는 검색어도 하나 있었고요. 사람들이 찾던 게 제 게시물이 아니었다는 뜻이겠죠.

인스타 안에서 릴스를 보는 사람은 그렇게 안 찾아요. 알고리즘이 밀어준 걸 그냥 보는 거예요. 구글로 들어온 사람은 이미 뭔가를 찾던 중이었고요.

같은 게시물인데 들어오는 문이 다르니 사람도 달랐어요. 사람들이 한 문장으로 묻기 시작한 흐름을 검색 쪽에서 본 적이 있는데, 여기서도 비슷한 게 보였어요.

인사이트 숫자랑 안 맞는 게 정상이에요

책상에서 손으로 표가 그려진 종이를 짚으며 노트북 두 대를 놓고 이야기하는 모습

처음엔 어딘가 틀린 줄 알았어요. 인스타 인사이트의 도달은 4만인데 서치콘솔은 3천이라니까요.

세는 대상이 서로 달라요. 플랫폼 속성은 구글 검색 결과에 내 게시물이 걸린 것만 셉니다. 인스타 피드나 탐색 탭에서 본 건 안 들어와요. 구글 도움말에도 그렇게 적혀 있어요. (서치콘솔 고객센터)

그러니까 인스타 조회수 자리를 이 숫자가 대신할 수는 없어요. 애초에 세는 게 서로 안 겹치거든요.

이걸 헷갈려서 첫 주에는 인사이트를 아예 안 보고 서치콘솔만 봤어요. 2주 만에 다시 켰습니다. 릴스 하나가 반응이 터졌는데 서치콘솔에는 아무 변화가 없어서요. 그날 게시물은 검색이 아니라 추천에서 돌던 거였어요.

팔로워 수만 보고 단가를 정하면 어긋나는 것처럼, 숫자 하나로 전부 설명하려 들면 매번 틀려요.

캡션 첫 줄을 바꿨어요

검색어 목록을 두 달 보고 나서 게시물 쓰는 순서를 손봤어요.

전에는 분위기 문장으로 시작했어요. 오늘의 굽는 냄새, 이런 거요. 지금은 첫 줄에 뭘 만들었고 어디인지를 적어요.

노출은 늘었어요. 3,180에서 5,900 언저리로요. 두 달 사이라 계절 영향도 섞여 있을 테고, 이걸 캡션 덕이라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려워요.

다만 어떤 단어로 들어오는지 몰랐을 땐 캡션을 고칠 근거 자체가 없었어요. 그건 확실해요.

아직 안 되는 것들

계정이 여러 개면 속성도 계정 수만큼 만들어야 해요. 한 화면에 합쳐 보는 기능은 없어요.

필터는 검색, Discover, 뉴스로 나뉘어요. 릴스가 Discover에 실린 날은 여기서 티가 납니다.

스토리도 구글 검색에 걸리면 집계에 들어가요. 하루 지나면 사라지는 콘텐츠라 그날만 숫자가 튀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이건 광고 데이터가 아니에요. 유료로 붙인 노출은 여기 안 나와요.

켜볼 만한 계정과 굳이 아닌 계정

두 달 돌려보고 나눠지는 지점이 생겼어요.

장소나 품목이 딱 정해진 계정은 볼 게 나와요. 동네 가게나 공방처럼 사람들이 검색창에 칠 단어가 붙어 있는 쪽이요. 검색어 목록에 그 단어들이 실제로 찍혀요.

반대로 콘텐츠 주제가 매번 바뀌는 계정은 두 달을 봐도 목록이 흩어져요. 옆에서 같이 켜본 지인 계정이 그랬어요. 노출 자체는 제 계정보다 많은데 검색어가 스무 개 넘게 흩어져서 뭘 고쳐야 할지가 안 잡히더라고요.

붙이는 데 드는 비용은 없어요. 시간도 몇 분이고요. 다만 켜놓고 매주 들여다볼 게 아니면 화면 하나가 더 늘 뿐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홈페이지가 아예 없어도 되나요

돼요. 사이트 인증이 필요했던 건 작년 실험 때 얘기고, 지금 플랫폼 속성은 계정만 있으면 열려요. 구글 계정은 당연히 있어야 하고요.

인스타 인사이트를 대신할 수 있나요

아니요. 구글 검색을 거쳐 들어온 것만 보여줘요. 플랫폼 안에서 일어난 조회는 안 잡혀요. 둘 다 봐야 해요.

데이터는 언제 것부터 쌓이나요

연결한 시점부터요. 과거 기록을 소급해서 주지는 않아요. 저는 사흘째부터 숫자가 보였어요.

계정을 대행사가 관리하면 누가 붙이나요

소유권으로 인증하니 소유자 쪽에서 붙여야 해요. 붙인 다음에 서치콘솔 사용자 권한을 따로 나눠주면 됩니다.

AI 답변 쪽 노출도 여기서 보이나요

그건 다른 리포트예요. AI 답변 노출을 따로 찍어주는 리포트가 올해 먼저 열렸고, 플랫폼 속성과는 별개로 봐야 해요.